“이름만 봐도 즐거워지지 않는가요?”
『60초』는 2014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게재된 코미디언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시작된다. 유명 스포츠인이나 정치인들의 이름을 많이 아는 것도 좋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려는 개그맨들의 이름이나 유행어를 많이 알수록 많이 웃게 되듯이 이홍렬은 살아가면서 가능하면 웃음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미소 짓게 만드는 일을 찾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메모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자기 웃음은 자기가 찾는 것, 그것이 결국 스스로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 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단 하루라도 즐겁게 지내지 않으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 웃기지 말고 웃자. 언제나 내가 많이 웃자. 기왕에 웃을 때 10%만 더 웃자.”
어릴 적부터 꿈꿔 온 코미디언의 꿈을 이룬 지 36년.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토크쇼를 진행하고 대학이나 강연장에서 수많은 특강을 진행해 온 이홍렬은 에세이를 써 내려가면서도 그 편안함을 잃지 않는다. 그동안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했음을 사과하면서도 “그래도 나만 한 남편 없어, 그러니까 잘해! 응?” 하며 애교스런 투정을 부리거나, 너무나도 현실적인 상황에 깨달음을 주신 하느님께 “개그맨한텐 개그식으로 오시는 건가요?”라고 태연히 눙친다. 특히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유성, 이성미, 이경실, 전영록 등과 한국의 코미디계의 대부인 이주일, 구봉서 등과의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에게 한껏 호기심과 친근함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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