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선생님을 위한 인성교육 가이드’라는 부제가 붙은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책이 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철학교육연구회 회장이자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인 황경식 박사가 펴낸 이 책의 사실상 보다 적합한 제목은 ‘머리는 차갑고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워라’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가슴만 따뜻하면(warm heart) 정에 치우쳐 일을 그르치기 쉽고, 머리만 차가우면(cold head) 냉정하고 인간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에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이다.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는 인생이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가가 가장 중대한 일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차가운 머리를 위해 ‘딜레마 예화 생각하기’라는 사고교육 프로그램을, 따뜻한 가슴을 위해 ‘이달의 덕목 익히기’라는 덕목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온전한 인간교육 내지 인성교육은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인 까닭에 어느 프로그램이건 간에 두 가지가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눈길을 끄는 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선택상황들마다 그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갖가지 상황들에 대한 구체적 이해와 그에 대해 가능한 대안의 구상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학부모 스스로 도덕적 선택문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보다 숙고된 해견책을 자율적으로 발견하여 이를 자녀의 인성교육 지침으로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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