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서 2009년에 이르기까지 교역자 회의와 교역자 수양회, 훈련 사역자 특강 등 옥한흠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전한 모든 메시지를 빠짐없이 다 담았다. 교역자만 참석한 회의였기에 다른 곳에선 전혀 들을 수 없는 미공개 말씀이라는 점에서 희소하며, 사랑의교회의 성장과 사역, 역동성과 기본기를 모두 다룬 메시지라는 면에서도 모든 사역자에게 탁월한 안목을 열어준다.
당시 교역자 회의는 순장반이 시작되기 전 오전 일곱 시(화요일)에 있었고, 주일에는 모든 주일예배를 마친 후에 모였다. 화요 교역자 회의의 공식 명칭은 ‘화요 교역자 기도 모임’이었는데, 기도 모임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한 주간 사역을 시작하며 주님께 의탁하는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옥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할 때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진액을 뽑아내는 장시간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 책에는 삶의 모든 부유물을 버리고 본질, 그 하나에만 집중하게 만들었던 옥한흠 목사 특유의 스피릿이 그대로 녹아 있다. 단순히 교역자뿐만 아니라 주의 길을 제대로 가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다.
제2권은 전체 4부에서 3-4부로 구성되어 있다.
3부는 ‘은퇴’와 관련된 내용으로, 은퇴를 앞두고 성도들과 교역자들에게 전한 권면과 당부, 은퇴 후 교회를 향한 고민과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4부는 ‘시작’과 관련된 내용으로, 옥한흠 목사가 제자훈련을 시작하게 된 출발점에 관한 생생한 육성 기록을 담았다. 각각 미국 칼빈신학교와 총신대학교 강의 녹취록을 정리했다.
[출판사 서평]
‘한 사람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몸과 영혼을 불태워 양 떼를 섬겼던 옥한흠 목사!
단순한 목회 회고록이 아닌, 옥한흠 목사 자신의 삶과 목회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순도 높은 목회적 권면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옥한흠 목사 바로 곁에서 함께 일했던 부교역자들의 가슴에 불꽃을 일으켰던 말씀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찌르는 그의 메시지는 육성으로 외치던 그때도, 또한 지금도 여전히 읽는 이의 가슴과 영혼을 강렬하게 요동하게 한다.
이 책은 비단 사역자나 목회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교회 내에서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책임지는 평신도 사역자나 리더들이라면 그는 이미 한 명의 ‘작은 목사’이다. 옥한흠 목사가 영혼을 책임진 사람에게 외쳤던 이 메시지는 평신도 리더들에게도 역시 동일하게 울림을 줄 것이다. 저자가 흉금을 터놓고 전하는 한 마디 한 마디를 통해 사역 전체를 꿰뚫었던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인지, 그가 왜 평생 복음이 주는 은혜에 갈급해하며 살았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내밀한 목회 서신을 담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옥한흠 목사가 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내밀한 심정과 디테일한 정서를 고스란히 드러낸 미공개 설교와 가르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다.
제게는 근검절약하는 아내가 있어서 때로 짜증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보다도 아내가 더 많이 아낍니다. 집에 가족이 없다 보니 거실에 불 켤 일도 없습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우리 목사님은 비싼 데 가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이미 권위를 잃은 것으로 알고 자중해야 합니다. (2003년 2월 18일)
여러분이 옥 목사의 좋은 점은 본받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집 안방에 가보면 붙박이장이 있는데 문이 덜렁덜렁해도 손을 안 봅니다. 물론 너무 그래도 탈이긴 합니다. 소파도 공장에서 싼 값에 산 것이라 구식입니다. 텔레비전도 구식입니다. 남들은 옥 목사가 엄청 화려한 생활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일반 목회자들의 관점입니다. 제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면 그것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2003년 7월 8일)
아직도 교역자들을 보면 너무 무관심하고 뻣뻣합니다. 오늘 있었던 한 예로, 2부 예배 후 교인들과 인사하려고 교역자들이 마당에 서 있었습니다. 이제 성도들이 각 출입구에서 나올 상황인데 입구에 놓여진 안내 표지를 아무도 옮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급기야 황급히 뛰어나온 안내 담당 집사님이 치우는 것을, 제 방 2층 창문을 통해 목격했습니다. 우리 세대와 여러분 세대가 어쩌면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사역반, 제자반에서 안 해도 될 말을 하는 등 우리 때와 너무 다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좋은 말만 하지 않겠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십시오. (2001년 12월 23일)
날씨가 추워지는데,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정이 있는지 살피십시오. 작은 도움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교역자들이 눈감아 버리고 살피지 않으면 자신에게 실책이 됩니다. 특별히 어려운 가정이 있다면 교회와 의논하십시오. (2001년 11월 25일)
건강 관리를 위해 좋은 습관을 가지십시오. 특히 적정 체중을 넘긴 교역자들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001년 4월 1일)
면담하면서 들려오는 잡음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왜 주어진 양식에 더 보태서 심문하듯이 면담을 합니까? 교인들 앞에서 목에 힘을 주고 권위를 내세우지 마십시오. 교역자가 교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최소치여야 합니다. 권위를 사용하여 자르듯이 하지 마십시오. (2001년 12월 23일)
이처럼 1998년에서 2009년에 이르기까지 교역자 회의와 교역자 수양회, 훈련 사역자 특강 등 옥한흠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전한 모든 메시지를 빠짐없이 담았다. 한마디로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다. 그래서 때로는 더없이 엄격하고 철저하다. 그들 한 명 한 명 뒤에 수십 명, 수백 명에 이르는 영혼들의 건강과 생사가 걸려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옥한흠 목사가 목사에게》(은보, 2013년)를 개정증보하여 두 권으로 새롭게 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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