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고전 27권. (기존 27권 도서였던 『겸손·하나님만 바라라』를 분권 출간하고자 절판하였고, 먼저 『겸손』부터 출간했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라』는 추후 출간 예정)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은 겸손에 관한 교과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겸손이란 무엇인지, 겸손 그 자체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겸손을 보여 주셨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겸손을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 우리의 삶과 믿음에서 어떻게 겸손을 실천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
겸손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악 된 본성과의 길고 치열한 싸움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겸손은 참으로 값진 보물이다. 이 책이 이끄는 대로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겸손이라는 값진 보물을 얻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겸손이란 우리가 하나님께 가져다드리거나 혹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우리가 전적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식입니다. 이런 의식은 하나님이 과연 만유시라는 것을 바라볼 때에 생겨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만유가 되심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의식 가운데서 되는 것입니다. _27쪽.
겸손이 나무의 뿌리라면, 그 나무의 모든 가지와 잎사귀와 열매에서도 그 겸손의 본질이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겸손이 예수님의 삶의 첫째가는 전포괄적인 은혜요 그의 속죄의 비결이라면, 우리의 영적 삶의 건강과 강건함은 전적으로 이 첫째가는 은혜로 옷을 입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을 그리스도에게서 흠모하는 최고의 것으로 삼아야 하겠고, 그에게 간구하는 가장 절실한 것으로 삼아야 하며 다른 모든 것들을 희생해서라도 얻기를 구할 만큼 그것을 귀하게 여기고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_34쪽.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물이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 그곳을 채우듯이, 하나님께서 사람의 낮고 텅 비어 있는 상태를 발견하시는 순간, 그의 영광과 능력이 그 사람에게 흘러 들어가 그를 높이고 복주시는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그 사람이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나 자신을 낮추는 데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그의 전능하신 능력과 그의 큰 사랑으로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_50쪽.
겸손이야말로 도달하기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요, 우리가 최고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할 것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겸손은 성령에 충만하여 우리가 우리 속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그가 우리 속에서 사실 때에 비로소 능력으로 우리에게 임하는 은혜인 것입니다. _54쪽.
그리스도의 겸손을 그의 최고의 영광으로, 그의 첫째가는 계명으로, 또한 우리의 최고의 축복으로 인식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교회나 신자가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_58쪽.
우리가 하나님의 빛에 비추어 우리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그리하여 우리 자신과 완전히 결별하고 우리 자신을 내어던져서 하나님께서 만유가 되시도록 할 때에 비로소 참된 겸손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행하고 “제가 그렇게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찾았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모든 생각은 영원토록 포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기고, 자기를 위해서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자로서 이웃을 대합니다. 그런 사람이 과연 하나님을 섬기는 자요, 또한 하나님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자입니다. _63~64쪽.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 예수님에게서는, 신적인 겸손이 그의 생애와 그의 죽으심과 그의 높이 오르심의 비결이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거룩한가를 시험하는 틀림없는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겸손한가를 보는 것입니다. 겸손이 우리의 진면목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겸손이야말로 거룩의 아름다움이며 거룩의 활짝 핀 꽃입니다. _70쪽.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만 거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알고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만 진정으로 겸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겸손이란 하나님이 모든 것이 되신다는 것을 봄으로써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은 동시에 가장 겸손한 사람입니다. _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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