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준비 완료
나는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그 실망은 내가 한 구체적인 일이 아닌, 나의 사람됨에 대한 실망이다. 나는 모든 것이 잘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렇게 실망하는 일들 중에는 사소한 것들도 있다. 나는 좀 더 남자다운 근육질 몸매가 되는 데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또 나는 아주 간단한 집안 수리도 못하고, 재정 관리도 꽝이다.
지나치게 예민해서 실망하는 일도 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지나치게 신경 쓴다. 심지어 내가 모르는 사람들일 경우에도 말이다. 또 이렇게 실망하는 일들 중에는 사소한 정도를 넘어서서, 자기 몰입의 쓴 열매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할 때면 나는 다른 동기들보다 더 매력적이고 더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으로 돋보이고 싶은 갈망을 억제하기가 힘들다.
어떤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이상할 정도로 평범하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평범함에 실망한다. 나는 개리슨 케일러가 “태양신과 같은 존재, 미국의 왕, 수백만 명의 우상, 불을 일으키는 사람, 위대한 순례자, 성공의 화신” 이라고 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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