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은 감정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토대가 되는 복음적 지식의 중요성
기독교의 위대한 주제들을 통해
믿음과 지식의 관계를 설명한 탁월한 기독교 신앙 변증서
싱클레어 B. 퍼거슨 서문 수록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특성과 이유와 근거
나는 왜 믿는가? 내가 믿는 이 믿음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성경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기독교 교리가 의심받는 이 시대에
나의 믿음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자신과 타인에게 증명할 수 있는가?
“오늘날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그릇된 겸손이다.
겸양이 확신의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결코 그래서는 안 되는 자리였다.
사람은 자신에 대해 의심하되 진리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정반대가 되었다.”
G. K. 체스터턴(G. K. Chesterton, 1874-1936)
어떤 것이 진실임을 믿는 것, 특정한 주장이나 특정한 사람들을 신뢰하는 것, 그리고 그 믿음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속성으로, 우리가 의식적이든 아니든 기본 전제가 있는 신조를 갖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통해 그것을 고백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며, 우리는 그 보이지 않는 진실을 믿음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존재하심과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며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는다. 또한 하나님이 기꺼이 우리 죄를 사하심과 언젠가 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것을 믿는다. 만일 우리가 이 믿음을 잃거나 도외시한다면, 우리는 기독교 자체를 잃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확신은 이미 백 년 전부터 의심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소위 ‘과학적 세계관’에 의해 심지어 조롱받기까지 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믿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확실성 자체를 유감으로 여긴다. 여러 철학적 가설들과 역사적 회의론으로 인해, 성경의 신뢰성은 훼손되었고 어느새 의심은 우리 시대의 질병이 되었다. 이러한 탈진실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의 기초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는가? 어떻게 우리의 믿음의 진실성을 증명하고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가?
도널드 매클라우드는 이 책에서 기독교 신앙은 감정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성의 문제이기도 함을 예리하게 변증하며, 저자 자신이 믿는 것과 왜 믿는지, 그리고 그 믿음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한다. 믿음의 이면에 복음 전파를 통해 주어지는 지식이 있음을 돌아보도록 환기시켜 상식이나 철학적 통찰이 아니라 복음의 메시지에 대한 지식으로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고 고양시킬 수 있음을 깨닫도록 한다. 개인 신앙에 있어 이성과 논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해시킴으로써 우리가 21세기 교회에 스며들어 있는 상대주의의 영향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위해 적대감과 비판이 미치지 않는 은밀한 곳을 모색할 권리가 없다. 감정을 낳는 것은 믿음이지만, 믿음 자체를 낳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복된 소식과 사실들이다. 이 사실들은 공개되어 있으며, 지나가는 모든 행인이 그것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권리를 지닌다. 우리는 믿음이 우리 자신의 사적이고 교류될 수 없는 경험을 통해서만 정당화되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 그 특성상 믿음은 정당화와 더불어 모든 민족과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한다. 우리는 그 믿음을 옹호해야 하며 그 믿음을 지닌 이유를 제시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우리 각자가 사람들에게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개인적인 확신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 또한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일을 위한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목사들과 교사들에게 주어진 책임임을 뜻한다. 우리는 마주칠 수 있는 그 어떤 대적도 격퇴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우리는 믿고, 우리가 믿음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믿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왜 믿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믿음이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것은 “나를 따르라.”라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며, 그 순간 이후로 우리는 항상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는 순례자다. 우리가 가는 길은 지극히 좁은 문을 통해서만 들어설 수 있는 길이나, 분명히 우리는 그 문을 한 사람씩 통과해야 한다. 예수님의 길에 대해 그것이 좁은 길이며 힘든 길이라는 것 외에 더 언급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 길을 걷는 동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일평생 우리와 함께한다. 그리고 그 여정이 끝날 때, 우리는 주님의 집에서 영원히 거할 것이다.
“오 주님, 내 길이 아닌 주님의 길이 아무리 어두울지라도
주님의 손으로 나를 이끄시며 나를 위한 길을 친히 택하소서.”
호레이셔스 보나(Horatius Bonar, 1808-1889)
『흔들림 없는 믿음』을 읽은 후에, 나는 J. C. 라일의 설교를 들은 노부인이 보였던 반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주교가 아니야. 나는 그의 말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어!” 도널드 매클라우드는 사도신경의 믿음에 대한 감동적이고 면밀하며 기운을 북돋우는 변증을 통해 우리를 복되게 한다.
데일 랠프 데이비스(Dale Ralph Davis) 저명한 저자이자 구약학자
기독교 복음의 위대한 주제들을 설명하면서, 간결성과 아름다움, 명확성과 포괄성을 결합시킨 책들이 이따금 나온다.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나 팀 켈러의 『하나님을 말하다』가 그런 책이다. 이제 도널드 매클라우드의 『흔들림 없는 믿음』도 그런 책들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이 책은 기본적인 기독교적 확신의 주요한 윤곽을 간명하고 조화롭게 전해 준다. 믿음의 특성과 그것의 이유와 근거들을 제시한다. 사도적 기독교의 핵심 교의들을 개괄하며,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다. 그리스도인의 삶, 진리의 특징과 주장들, 그리고 이성과 믿음과 경험의 위치와 관련된 흔한 실수와 혼란들을 온화하면서도 단호하게 다룬다. 이 책은 교회를 무시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자에게 교회를 기리며 추천한다. 또한 이 책은 우리 모두를 불러,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것을 요구할지라도, 제자도의 길에서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선한 목자의 인도를 따르게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이 훌륭한 책을 통해 유익을 얻을 것이다. 특히 새 제자들에게 믿음의 기초를 제시하는 안내자로서 이 책은 너무나 소중하다.
데이비드 스트레인(David Strain) 미시시피주 잭슨 제1장로교회 담임목사
흔히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나는 …을 믿는다.’라는 말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믿음이 우리의 삶에 있어 기본적인 것임을 강조하는 것일 뿐이다. 어떤 것이 참임을 믿는 것, 또는 특정한 진리 주장이나 특정한 사람들을 신뢰하는 것, 그리고 그 믿음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것은 인간임이 무엇을 뜻하는지 나타내는 단편이다. 우리가 의도적이고 의식적으로 하든 그렇게 하지 않든, 기본 전제를 갖춘 기본 신조를 가지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통해 그것을 고백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인류의 일부를 구성할 뿐이라는 개념은 오류다. 우리 모두는 믿음의 사람들이다. 진짜 문제는 그 믿음의 내용과 특성이다.
도널드 매클라우드의 『흔들림 없는 믿음』이 중요하고 반가운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책이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믿는가 하는 것이 삶의 기본이고 우리의 성품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우리 삶의 방식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반가운 것은 이 저자가 남다른 지적 능력을 지녔고 역동성과 간결성을 모두 담은 특출한 문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그는 ‘나는 믿는다.’라는 문구의 의미를 찬찬히 설명해 준다.
싱클레어 B. 퍼거슨(Sinclair B. Ferguson) 스코틀랜드 개혁교회 신학자
Reviews
There are no reviews yet.